심리 상담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유튜브, 그리고 나의 생각

Leo Jung
3 min readMa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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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톡으로 보내주신 유튜브 영상
엄청나게 속썩인 아들이 나의 스승이고 은인인 이유 — 삶을 바꾸는 에너지, 몸 마음 양자의학

이 계정 주인은 현직 의사이신데( 정신과는 아닌 거 같다) 본인이 겪은 지독한 시련 끝에 마음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결실을 유튜브로 나누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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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 유튜브 계정의 다른 영상

집단 무의식에 대한 양자 역학적 설명

이 영상에서 언급된 책

  1. 에디슨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

2. Original Wisdom: Stories of an Ancient Way of Knowing

3. 양자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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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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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현존 수업 이라는 책을 상담 선생님께서 친히 선물해주셨는데 (무려 두번째로 책 선물을 받은 것이었다) 책이 중언부언하고 있다는 인상 탓에 안 읽고 있었다. 처음에는 선생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읽어볼라고 전자책까지 사봤지만 (핸드폰으로 틈틈이 읽으려던 계획이었다)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몇 달만에 어제 다시 상담을 받으면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상담 선생님 본인도 나와 마찬가지로, 어떤 깨달음을 전하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셨다고 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이끌려 무분별의 지혜 (첫번째로 선물해주셨던 책. 이 책은 단숨에 읽었다.)도 읽고 위에 언급한 현존수업 책도 읽었다고 하셨다. 현존수업은 하루만에 독파하셨다고…

정신과 진료와 심리 상담을 융화시키는 게 언젠가부터 나의 큰 관심사였는데 늘상 번번이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 길이 보이는 거 같다. 자연주의자 vs. 과학 옹호자 — 이런 대립구도 벗어나, 그 어느 것도 완벽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거 같다. 양자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결국엔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거 같다.

하루라도 빨리 위대한 깨달음을 얻고, 그래서 마치 로또와도 같은 천지개벽이 일어나 이 지리멸렬한 일상과 저주받은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했는데, 일상도 나 자신도 모두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는 지금 심리/정서 상태가 가장 밑바닥에 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하는 중일 테고 기어코 성장하게 될 것이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진 말자. 이 모든 순간의 향기라는 말이 생각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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